아래 편지는 인공뼈로 수술을 받으신 분의 편지입니다.
실리콘이 싫다고 하니까 실리콘을 인공뼈로 바꾸어 부릅니다. 싫다는 실리콘을 굳이 이름까지 바꿔가며 쓰려고 하는 것을 보면 조금 애처럽습니다.^^
암튼 인공뼈는 실리콘입니다. 하지만 이제 남들이 알았으니 새 이름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.


안녕하세요박사님.저는 KJY이라고 합니다.

고민을 하다가 박사님께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 메일을 보냅니다. 저는 2000년 2월에 코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.제법 잘한다고 하는 곳이었고 주위에 그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아 잘 된 사람이 몇이나 있기에 저도 그곳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.평소에 코에 대한 컴플렉스가 너무 심했고 또 비용도 쌌거든요.

그때 그 의사분이 인공뼈를 이용한다고 했습니다.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은 엘자형 실리콘이었습니다.실리콘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제게도 똑같이 나타났거든요.콧대가 움직이고 번들거리고 코가 옆으로 휘었어요.

그래서 지금 조명아래에 있으면 너무 티가 납니다.그리고 가끔씩 아파요.

그 의사한테 찾아가 재수술을 해달라고 할까 생각도 했지만 도무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.

그러다가 박사님을 알게 되었죠.그리곤 전 생각했습니다.박사님께 꼭 재수술을 받고 싶다고요.하지만 돈이 없습니다.그리고 시간두요. 전 지금 다시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.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어요.그리고 학비도 제가 벌어야 하구요.지금 겨우 학비만 어떻게 모아놓은 상태이거든요.

수술을 다시 받지 않고 그냥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여기서 더 커져올 부작용에 대해 생각하면 너무 겁이 납니다.

박사님 저 좀 도와주세요.